[팩트체크] '택배 박스도 무서워요' 감염 우려 있나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는데요.<br /><br />택배 상자를 통한 감염 우려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택배 상자로 인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오늘의 펙트체크, 박상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에서 처음으로 택배 기사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되자 우리나라도 술렁였습니다.<br /><br />'택배를 통해 전달되는 상자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수 있다', '택배를 보낸 사람이 확진자면 위험할 수 있다'는 등 유언비어가 난무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결론부터 말하면 택배 박스를 통한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.<br /><br /> "보통 서너 시간 내에 (바이러스가) 사멸하는 데다가 택배나 이런 것들을 통해 감염된 사람이 가래를 일부러 묻혀서 보낸다고 해도 살아있을 가능성이 없고…당연히 택배 때문에 바이러스가 옮는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…"<br /><br />코로나19 바이러스는 춥고 건조한 환경에, 철근이나 스테인리스 같은 물체에 묻어 있을 경우에는 최대 일주일까지도 생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종이 재질인 상자의 경우 바이러스가 포함된 침방울은 대부분 상자에 흡수돼 몇시간 지나지 않아 죽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입니다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 역시 "코로나바이러스는 소포 등 물체 표면에서 오래 생존하지 못한다"고 밝힌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혹시 중국에서 직접 구매한 물품은 더 위험한 게 아닐까?<br /><br />오히려 택배 운송기간이 훨씬 길어지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생존할 확률은 '0'에 가깝습니다.<br /><br />'택배 기사님, 감사합니다. 힘내세요' 최근 택배기사를 향한 한 아파트 주민의 쪽지입니다.<br /><br />모두가 불안한 요즘, 어쩌면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필요한 메시지 아닐까요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 (srpar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